상처투성이인 이 연말에, 이제는 용서로 지난 날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 서로 용서할 때 매인 것이 풀린다.
원한을 풀면 축복의 단비가 내리고 융합의 소통이 뚫린다.
미국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의 성공비결은 재물관리가 아닌 진실한 인간관계에 있었다. 그 중심에 용서가 있다. 그가 평생 용서를 인생의 기반으로 삼게 된 배경에는 청년때의 소중한 경험이 있었다.
어느날 그는 거금의 공금이 든 가방을 기차 안에서 분실했다. 좌석이 없어 통로 바닥에 앉았는데 잠깐 조는 사이 가방이 밖으로 튕겨나갔던 것이다. 다급해진 그는 기관사에게 뛰어가 호소했다.
이해심 많았던 기관사는 어려운 일인데도 열차를 후진시켜 주었다. 이 때문에 카네기는 개울가에 떨어져 있던 거금의 가방을 찾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개울가에서 가방뿐 아니라 인생의 보석도 찾았다. 그것은 용서와 관용이었다. 의도적으로 저지르지 않는 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의 실수를 품어주겠다고 그는 결심했다.
이후 그런 각오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경영을 풍요롭게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연말정산을 말한다. 진정한 정산은 미움을 거두고 용서하는 것이다.
증오의 비수를 들고 한 해를 정리할 수 없다. 그 비수에 먼저 다치는 건 자신뿐이다. 우리에게 또 하나의 기적은 용서에서 오는 '관계의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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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한해 가슴에 손을 얹습니다.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 자기성찰은 고귀하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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