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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립묘지 운영 조례 개정 요구

행정수도 세종! 2007. 3. 23. 06:47
군립묘지 운영조례개정요구, 우리 군 무시하는 처사
지난 15일 의원정례간담회에서

 

정경훈 기자 vincentpop@paran.com

 

봉대리 군립묘지 운영과 관련한 조례개정을 충남도에서 지시한 것을 두고 지방자치단체를 무시한 처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의회에서 터져 나왔다.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해 도시 예정지 안에 있는 유연분묘의 이장 수요발생에 따른 문제였다.

지난 15일 군 집행부와 군의원들이 군정에 대해 논의하는 의원정례간담회가 의회 간담회장에서 열렸다.

   
▲ 봉대리 군립묘지 운영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황순덕 군의원.
이날 간담회에서는 봉대리 군립묘지 운영과 관련한 조례개정의 필요성과 체육회관 건립 문제 등 우리군의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조선평 의장과 장승업 의원이 외부 연수관계로 불참하여 이날 간담회는 임창철 부의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군 집행부에서는 이천규 부군수를 필두로 이재현 문화공보과장, 장형래 사회복지과장, 최무락 행정도시건설지원사업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b>봉대리 군립묘지 ‘이래라 저래라’ 발끈<br>기존분묘 이장 위해 군 조례개정 추진</b>

사회복지과는 연기군공설납골당설치및관리조례일부개정(안)을 들고 나왔다. 전동면 봉대리에 있는 군립묘지의 운영에 대한 문제다.

장형래 과장은 “현행 조례는 사망 직후에만 묘지에 안장할 수 있어 다른 곳에 분묘를 사용한 유골은 안장할 수 없다.”라며 “현재 행정도시 지역뿐 아니라 산업단지조성 등 당면한 우리군 사업시행 시 기존 분묘를 이장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유족이 우리군 지역에 일정기간 거주해야만 안장할 수 있었던 조항도 기존분묘를 이장할 시 유족이 우리 군에 거주하지 않을 수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순덕 의원은 “봉대리 군립묘지는 우리 군이 몇 백 년 앞을 내다보고 순수하게 군비만을 들여 조성한 것으로 행정도시 지역의 분묘이장과 관련해 개정할 필요가 없으며 봉대리 주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무 의원도 “봉대리 군립묘지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우리 군이 알아서 할 문제인데 지난해 11월 충청남도에서 행정도시 분묘이장과 관련하여 조례개정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식의 지시 공문이 내려온 것은 지방자치단체를 무시한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위와 같은 의원들의 지적에 장형래 과장은 “행정도시 무연분묘는 전북 무주군 사설납골당으로 이장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유연분묘 중 일부만이 들어올 것이고 행정도시내 장묘시설이 완공되는 시점에서 행정도시내로 이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묘시설 완공된 후 1년 내로 이전하지 않으면 집단매장 하도록 할 것이며 이때 현재 군립묘지 영락원에 있는 8천 기의 무연고 유골도 함께 처리해 영락원을 휴게시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원들이 심사숙고해줄 것을 부탁했다.

<b>옛 한국전력공사에 체육회관 건립 추진<br>우리군 기금 전반적 운용실태 파악 필요</b>

문화공보과는 연기군체육진흥기금의설치및운용·관리조례폐지(안)과 체육회관 건립(안)을 들고 나왔다.

이재현 과장은 “1995년 제정된 체육진흥기금조례가 기금원칙에 따른 예산사업과의 차별성, 공공성, 자금운용 효율성 저하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례폐지를 통해 잔여자산을 일반회계에 편입시켜 체육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체육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체육회관 터로는 조치원읍 (옛)한국전력공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진영은, 황순덕 의원 등은 “체육진흥기금뿐 아니라 우리 군의 각종 기금에 대해 전반적인 운용실태파악 등 재검토가 필요하며, 검토 후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은 통폐합이나 일반회계 전환 등의 조치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선무 의원은 “나도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고 시급한 일이기는 하지만 (구)한국전력공사 건물은 기존 체육시설과 멀리 떨어져 있고 차량주차도 문제가 될 것”이라며 “가능하면 현 군민체육관 건물과 인접한 곳에 건설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비용면에서도 저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와 같은 의원들의 지적에 이천규 부군수는 “각종 기금을 검토하고 의회에 보고하겠다.”라고 했으며 “체육회관 건립부지 선정 건도 관련부서 및 단체들과 논의해 다시 보고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휘서 의원은 “조치원지역 조깅 도로 및 자전거 도로의 시설확충에도 신경 써 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입력 : 2007년 03월 22일 10:14:28 / 수정 : 2007년 03월 22일 14: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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