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침에 초등학교 4학년 된 딸이 잠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엄마! 오늘 반에서 반장과 부반장을 뽑는 날이에요. 저 꼭 반장되게 기도해 주세요!"
"어! 그래 알았어!" 그렇게 무심코 대답을 해놓고 아침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 다시 와서는 "엄마! 다시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친구가 반장이 되더라도 축하해 줄 용기를 달라고요." "어? 알았어." 그렇게 말한 딸이 기특했습니다.
오후에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물었습니다. "어떻게 되었니?" "네 엄마! 다른 친구가 반장이 되었어요. 아시죠? 저랑 제일 친한 친구요." "그래 잘했구나. 좀 속상했겠다. 그치?"
"네. 처음엔 질투하는 맘이 들었지만 그런데 제가 추천한 친구인 걸요." 그 친구는 우리 딸과 제일 친한 친구이면서 늘 경쟁 상대였거든요.
그런 친구를 반장으로 추천하고 반장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딸아이가 더욱 예쁘게 여겨졌습니다.
--------------------------------------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험담과 반목을 일삼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생각이 더 어른스럽네요. 진정 강한 사람은 오늘의 패배를 인정하고 내일의 성공의 거울로 삼는 자입니다.
-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진정한 용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