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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벚꽃 축제

행정수도 세종! 2007. 4. 9. 00:02

[Let’s Go] 11회 군산벚꽃축제 13일까지



[서울신문]남도의 봄은 꽃의 향연으로 시작된다.2월 말 여수의 동백꽃이 봄의 출발을 알리고,3월이면 광양의 매화와 구례의 산수유가 바통을 이어받는다.4월에 접어들면 벚꽃이 만개해 향연의 절정을 이룬다.

전북은 특히 벚꽃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많다. 정읍시 천변로, 완주군 송광사 진입로, 진안군 마이산 도립공원, 김제시 금산사, 장수 논개사당 가는 길 등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자태를 뽐낸다. 이 중에서도 으뜸은 군산 은파유원지와 월명공원의 벚꽃터널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군산벚꽃예술제도 4일부터 13일까지 10일동안 월명경기장과 은파유원지 일대에서 열린다. 군산벚꽃예술제는 그 규모와 지명도에서 진해 군항제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전주∼군산간 번영로를 따라 펼쳐진 100리 벚꽃길은 예나 지금이나 관광의 명소다.

벚꽃의 향연

군산벚꽃예술제가 열리게 된 것은 1970년대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향을 그리워하던 재일교포들이 전해준 벚나무를 전주∼군산간 국도변에 심은 것이 100리길 벚꽃터널을 만들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상춘인파가 몰려들자 군산시는 1996년부터 벚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해 상품화했다.

올 벚꽃예술제는 월명경기장과 은파유원지 등 두곳에서 개최된다. 번영로변 군산시 입구 월명경기장에서는 왕벚꽃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야외무대공연, 마당극, 백일장대회, 국악꽃잔치,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먹거리장터에서는 싱싱한 생선회, 주꾸미 등 해산물과 전라도의 인심을 맛볼 수 있다.

벚꽃 향기에 취해

은파유원지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다리와 호수, 벚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소담스러운 꽃가지와 호수 위로 나부끼는 눈꽃 같은 꽃잎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호숫가를 따라 거닐다 보면 저절로 봄의 향취에 취한다. 이 산책로와 물빛다리는 군산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산책 코스다. 상큼한 봄바람에 실려오는 벚꽃향기를 맡으며 거닐어보는 호수 주변 산책로는 연인이나 친구, 가족 모두 즐길수 있는 코스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째보선창서 회 한접시 어때요”

항구도시 군산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도시다.

전주에서 출발해 익산을 거쳐 군산에 이르는 100리 벚꽃길을 달려 금강 하구둑에 이르면 금강과 서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을 가로지르는 금강하구둑에서 바라다 보면 동쪽으로는 금강호, 서쪽으로는 서해가 펼쳐진다. 해질녘 군산항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장관이다.

군산시 곳곳에는 ‘째보선창’ 등 소설 속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어 기억을 더듬어 문학기행을 해봄직하다.

인근에 건립된 동양 최대 철새조망대도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천하절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를 돌아보며 봄 바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군산까지 어렵게 발걸음을 한 외지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방조제를 둘러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먹거리는 해산물이 유명하다. 군산 내항 주변에는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대형 횟집들이 즐비하다.

꽃게장, 복탕, 아구찜, 주꾸미 등 서해안의 특산물과 금강에서 잡히는 황복, 우어회 등 봄철 별미도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꽃게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어지간한 백반집에서도 각기 독특한 맛을 내는 군산의 토속음식이다.

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에는 150개 점포가 건어물, 선어, 활어를 취급하고 있어 눈요기와 미각을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다. 수산물종합센터 (063)442-4822.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이용시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우회전→국도26호선(100리 벚꽃길)

전주에서 군산 월명경기장까지 승용차로 40분 소요.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시

동군산나들목→대야 방향

월명경기장까지 10분 소요

문의

축제 문의 군산시청 (063)450-6125, 숙박 안내 (063)450-4321, 요식업소 안내 (063)450-4323.

활짝핀 벚꽃 갖난애기 볼처럼 오동통 넘 이뻐요

은파를 빼놓고

군산의 벚꽃을 말할수 없죠

호수와 산책길과 상춘객이 어울어진

그림같은 풍경


벚꽃터널속으로

꽃향기도 그윽합니다.

찰보리로 떡을만들어 시식하는데

쫄깃하고,구수한 맛이

정말 맛있었읍니다.

벚꽃나무아레로 장터가 섰읍니다.

무엇인가 집중하고 있는사람들의 시선은

건너편에 가설극장의 무대였는데

노래자랑이 시작되었읍니다.

 



원숭이가 담배를 피는 난장판에도

많은사람이 모였읍니다.

행사장의 약방감초는

흥겨운 우리음악이죠

삼채가락이 신명나게 들렸읍니다.

김치가 고유한 음식이듯이

농악가락에 깊은 민족 정서가 베어있음을

절절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흰색 벚꽃배경으로

꽃모자 무리

오히려 사람이 꽃처럼 보이는 군요.

오늘은 대우차들도

꽃댕기 달고

사람들을 기다리네요

무료시승 해보시라고요.

오늘 벚꽃아가씨로 선발되면

이차가 돌아갑니다.


음악에 마춰

댄스를 하는 젊은이들

군산바닷바람이 너무 쌔었나

마스크를 한체 춤을 추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