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민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행자부가 발표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입법예고안은 부당하다며 세종특별자치시 입법예고안 철회와 연기군 전역을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통합을 주장하며 지난달 28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연기군의회 황순덕 의원이 단식 9일째를 맞고 있다.
이날 황 의원은 “통합시는 지난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군민 72%가 행복도시와 통합을 찬성, 연기군민 다수가 원했던 사항이라며 연기군에 공청회, 설명회, 여론조사도 없이 발표한 세종특별자치시 입법예고안은 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연기군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평택시민들은 강력 투쟁으로 정부로부터 18조원을 지원받았고 충남 서천의 장항산단 또한 18년 동안 방치돼 오다 군민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정부로부터 1조4천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았다”며 “연기군도 통합시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행복도시 건설로 연기군은 면적의 51.7%·인구 36.2% (2004년도 기준)가 감소하고 오는 2010년도까지 세수감소 3300억원, 공공시설 무상승계 490억원, 주변지역 투자 1400억원, 대체공단 조성 2000억원 등 약 7200억원 정도의 재정손실 등 지금 연기군은 지방자치단체로서 존폐기로에 놓이게 될 만큼 긴박한 상황”이라며“이 사실을 군민들이 알고 통합시 관철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단식농성을 언제까지 이어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황 의원은 “단식농성은 계속될 것이고 내가 쓰러지면 다음 의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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