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을 단련하는 찬물 목욕과 더운물 목욕 ≫
목욕은 몸을 깨끗이 하고 단련하기 위한 자연치료방법 중에 하나이다.
목욕은 물의 온도에 따라 크게 찬물 목욕과 더운물 목욕으로 나눈다. 목욕은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하는 경우가 많으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목욕은 피부에 붙어 있는 세균들을 제거하여 피부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몸에 축적된 피로물질인 조직의 젖산 농도를 낫게 한다. 더운물 목욕은 온도적 작용에 의하여 땀분비를 항진시키고 핏줄을 확장시켜 피순환이 활발해지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킨다. 또한 더운물 목욕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흥분된 신경을 진정시켜 깊은 잠을 자게 하며 물질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소화관에서의 소화흡수를 세게 한다.
찬물 목욕은 몸을 단련하는 좋은 방법이다. 찬물의 자극은 열생산과정을 촉진하기 때문에 물질대사과정을 활발하게 하고 세포의 활동을 높인다. 또한 찬물 목욕은 몸의 저항력을 높이며 날씨의 변동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게 하는 힘을 키워준다. 찬물 목욕은 모세혈관을 수축하여 내장기관에 피를 더 많이 보내게 하여 내장기관들의 기능을 높이며 심장 근육과 핏줄들을 튼튼하게 한다.
보통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목욕은 젊은 나이에서는 섭씨 34~36도의 물온도에서 하는 것이 좋고 40살 이상에서는 섭씨 39~40도의 물온도에서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병의 치료와 몸단련을 위해서는 물온도와 물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의 차이를 따로 정한다. 자료에 의하면 육체적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섭씨 40~41도의 물 속에 약 10분 동안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 정신적 피로가 왔을 때에는 육체적 피로가 왔을 때보다 섭씨 1도가 낮은 섭씨 39~40도에서 15~20분 동안 목욕을 하면 피로가 잘 풀린다.
류머티스관절염이 있을 때에는 높은 물온도에서보다 섭씨 37~39도 되는 미지근한 물에 15~20분 동안 들어가 있다 나오면 좋다.
목욕은 운동부족을 대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운동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매일 같이 섭씨 43도의 온도에 3분 동안 들어가 있다가 3~5분 동안 쉬고 다시 3분 동안 들어가면 맥박수가 빨라지고 호흡량도 2배 정도로 늘어나므로 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
단련을 목적으로 할 때에는 찬물 목욕을 한다. 찬물 목욕은 섭씨 0~20도 사이의 온도에서 할 수 있는데 온도가 낮으면 낮을 수록 물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짧게 한다. 보통 물온도 섭씨 0~8도 에서 할 때는 물 속에 20초~1분 30초, 섭씨 12~20도에서 할 때는 2~2분 30초 정도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찬물 목욕은 무더운 여름날에 시작하여 목욕하기 직전에 예비운동과 찬물에 적응시키고 목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찬물 목욕은 잠장애, 소화기병, 피로가 심할 때에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목욕은 밥먹기 전후 30분 사이는 하지 말아야 하며 심장이 나쁜 사람들은 목욕물에 가슴부위까지 잠그지 말아야 한다.
병치료를 목적으로 할 때는 매일 또는 2일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할 때 땀을 지나치게 흘리거나 오랜 시간 목욕하는 것은 도리어 몸에 해롭다. [출처: 동의처방대전]
≪ 혈액순환에 좋은 물맞이 및 폭포수 ≫
물맞이는 찬물 자극과 떨어지는 물줄기의 압력을 함께 받는 자연치료의 한 형태이다.
폭포수는 떨어지는 물압력과 찬 자극이 피부의 핏줄을 단련시키며 심장 핏줄계통의 기능을 높여 온몸의 피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피부와 피하조직, 근육과 관절 들에 영양공급을 잘 되게 한다.
폭포수는 또한 떨어지는 압력에 의하여 마치 안마와 같이 두드리는 작용을 하므로 신경계통과 근육들의 긴장도를 높이며 식물신경계통의 파탄된 기능을 조절하여 장기와 계통들의 역활을 세게 한다. 폭포수는 몸의 대사과정을 빠르게 하고 위장관에서 소화와 흡수를 높여준다.
폭포수는 여름부터 시작하여 초가을까지의 기간에 할 수 있다. 보통 바깥 온도가 섭씨 22~25도 이상 될 때가 제일 좋으며 이때 물온도는 섭씨 20~25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련되면 물 온도를 낮추어도 좋다.
물맞이의 물이 떨어지는 높이는 자기 키의 2배 정도이면 되는데 단련되면 그 높이를 더 높일 수 있다.
폭포수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천천히 두 팔과 다리, 다음은 한쪽 어깨씩 들이 댄다. 시간은 처음에는 5분 정도로 부터 점차 늘려 20분 정도까지 하며 하루에 1~2번 한다.
물맞이를 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하거나 물을 손에 받아서 온몸을 적시고 하는 것이 좋다. 물맞이가 끝나면 마른 수건으로 몸을 닦고 마감 운동을 한다.
폭포수는 저혈압이 있으면서 신경쇠약이 있는 사람, 신경증, 신경통, 비만증, 무력성 변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관절염, 견갑주위염, 말초지각장애, 요천신경근염 등 때 효과가 있다.
이 밖에 몸단련을 위하여 할 수 있다. 그러나 신경이 흥분되었거나 심장판막장애, 뇌동맥경화증, 협심증, 고혈압병, 결핵, 출혈성 경향이 있는 때는 물맞이를 하지 않는다. [출처: 동의처방대전]
≪ 건강증진에 좋은 냉수마찰 ≫
냉수 마찰은 피부를 단련하고 혈액순환과 소화과정을 촉진시킨다.
냉수 마찰을 정상적으로 하면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병들을 예방할 수 있고 건강을 증진시켜 노동능력을 훨씬 높일 수 있다. 냉수 마찰이 좋은 점은 물질 대사 특히 탄수화물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고 심장의 수축력을 세게 하며 병균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피부의 기능을 좋게 하는 데 있다.
일상적으로 냉수 마찰을 하는 사람들은 몸이 튼튼하게 단련되면서 신경쇠약, 불면증, 비만증, 고혈압병 그리고 여러 가지 위병들이 잘 낫게도 되고 걸리지 않게도 된다.
냉수 마찰은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산보나 아침체조, 달리기 운동을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먼저 마른 수건을 물에 적셔 꼭 짜가지고 마찰을 하는데 양쪽 팔뚝, 얼굴, 양쪽 다리, 뒤잔등, 배, 앞가슴 등의 순위로 한다.
마찰은 정맥 피가 흐르는 방향 즉 심장쪽으로 향해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마찰하면 피부가 벌개지면서 몸이 훈훈해진다.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몸이 더워질 때까지 마른 수건이나 맨손으로 몸을 5~10분 정도 문지른 다음 옷을 입는다.
냉수 마찰은 처음부터 아주 찬물로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면 도리어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섭씨 28~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차츰 온도를 낮추어 나중에는 섭씨 16~18도 정도의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몸이 더 단련되면 어떤 물에서도 할 수 있다. 냉수 마찰을 하는 때 대기의 온도는 섭씨 20도 안팎이 제일 좋다. [출처: 동의처방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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