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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아프리카 김상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드리우는 그대 가슴에 피고지는 청순함은 사라지고 그렇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순간의 찰나를 못견디어 수줍게도 얼굴 붏히며 그대 얇은 미소속에 그렇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대만의 숭고한 믿음속에 당신의 내면의 양심속에서 미더운 그대를 보며 그렇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늘을 잊기위해 내일을 맞이하려는 그대의 속좁은 기억 저편으로 그렇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 누구의 관심 밖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그대 미소처럼 그렇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신묘년의 꿈들을 저편 언덕으로 내던지며 꿈처럼 피어오르는 대망의 임진년의 꿈을 안으며 그렇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래도 소리없이 피어 오르는 그꽃이 이제서야 말을 하려합니다.. 그대 살가운 미소에 지쳐 내일을 맞이하려 그렇게 무궁화 꽃을 피우려 한다고... 자신을 불태우며 승천의 기쁨을 아리따운 무궁화 꽃과 함께 하려한다고.. 그렇게 그꽃이 그대를 위해 순백의 정사를 위하여 자신을 불태우며 꽃봉우리 활짝 피우며 그렇게 무궁화 꽃은 피어오릅니다.. 그렇게 아리따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