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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당신

행정수도 세종! 2006. 8. 8. 10:18
  섬세한 당신  
 

망가진 그릇들을 주워 모으며
정작 좌절과 한숨을 지을 때지만





왠지 가슴속 깊이에서
수정같이 맑음이 시작됨은 왠 일입니까?





평소 당신은 언제나 나의 힘이고
나의 인생에서 안내자였습니다.





눈망울만 껌벅이며 나를 쳐다보던 당신...
당신의 기백이 없어도





당신이 뿌린 용기가 소멸되었다 해도
저는 당신의 지금으로 실망치 않습니다.





지난 번 당신이 통곡할 때
당신의 등 뒤에서 이미 저는
당신 어금니를 무는 모습을 보았거든요.





당신이 돌아서서 일어설 때
그 옆에 달맞이꽃이
웃는 것을 보았거든요.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의 그 뜨거운 열정의 모습을...요





더 자주 느끼고 싶습니다.
당신의 그 섬세한 관심을...요





더-욱 소유하고 싶습니다.
당신과의 그 찬란함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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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돌아보면
우리의 당신이 힘에 겨워하고 있습니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살면서 낙심과 좌절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