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 9월 30일 농협용산별관에서 제 48차 신유통토론회「농산물 유통과 RFID시스템」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주선 (주)이씨오 부장과 반병찬 한국 후지쯔 부장이 주제 발표를 하였으며, 문광규 농림부 유통정책과 사무관, 이재홍 한국파레트풀 농산팀장, 권구포 삼성테스코 IS개발팀장, 경북도청 정보통신과 마성진, CJ 시스템즈 RFID 사업팀 이재웅, 농촌진흥청 이철희 농업연구사 등이 종합토론자로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강주선 (주)이씨오 부장은 제 1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RFID는 다양한 사업의 핵심기술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RFID 사용 확산을 위해서는 낮은 인식율을 해결할 프로세스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반병찬 한국 후지쯔 부장은 제 2주제 발표를 통해 RFID시스템을 도입한 경북도청과 장수군청의 사례를 들며 “농업계도 적극적으로 RFID의 개념을 인식하고 이 분야를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100여명의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 및 학계, 업계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농업계 RFID 시스템 도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편집자주>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 및 신유통 E-Magazine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종합토론 녹취록을 전문으로 싣습니다. 좋은 정보 되시기 바랍니다.
<주제 발표>
□ 강주선((주) 이씨오 부장) - RFID 개념과 도입현황
엔씨오는 도서관 정보화 사업(전국 360여 도서관의 정보관리를 수행)을 이끌고, 유통물류 RFID 시범사업(삼성테스코 컨소시엄), 파주 출판유통센터(북센)의 RFID 물류 사업화 사업, 우정국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RFID를 정의해 보면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하여 아이디 정보 기술을 활용한 ADC(Automatic Data Collection)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RFID를 이용해 시스템을 활용하게 하는 기본적 구성 요소로는 리더, 안테나, 태그이며 여기에 기존의 시스템을 연동하여 사용하게 된다. 주파수는 대역별로 특징을 갖고 있으며 가장 많이 주목받는 주파수는 860~960MHz, 13.56MHz이다. 여러개 태그를 동시에 인식 가능하며, 금속과 수분에 민감하고 영향을 많이 받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물리적인 문제들은 기술적으로 극복해야할 문제라기 보다는 주파수가 갖고 있는 한계이므로 이를 극복할 프로세스의 변형, 기본 업무의 단순화 등의 개발을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며 동시에 기술적인 한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태그는 일반적으로 몰딩이 되어 진 것이 이용된다. 그리고 고압, 고열에 견디는 태그등 다양한 태그가 개발되고 있으며 사용분야별 필요로 하는 기능 중심으로 다양하게 개발 되고 있다. 그러나 태그는 비용측면에서 RFID가 상용화되는데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900MHz가 1,000원 정도이지만 특수한 용도는 20만원이상인 것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그의 가격은 계속 하락중에 있어 내년중에는 100원정도의 태그도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RFID 시스템은 주파수에 맞는 태그가 있고 이 태그의 표준 스펙에 맞춘 리더를 통해 데이터가 수집, 저장되며 이를 middlewere를 통해 기존의 시스템과 연동하여 구동되고 있다. RFID가 활용되는 분야는 제조업체에서는 공급, 재고관리, CRM등이며 물류와 판매쪽에서는 자동화, 주문, 배달 효율성 제고, 도난 방지 등이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동소이하다.
다양한 사업에서 RFID 적용되고 있어
엔씨오가 시행한 RFID 사업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도서관의 자동화 시스템이 있는데 도서관 자료의 대출, 반납, 장서 점검 등의 기능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가 대출 시 자료에 부착된 태그를 리더기가 읽힌다. 그다음 사용자 비밀번호 입력하고 대출카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대출된다. 자동반납은 반납 시 책의 코드를 읽히고, 반납함에 넣으면 자동으로 분리하여 각각의 열람실 바구니별로 분리되며 관리 된다.
두 번째 사업은 산업자원부 유통물류 시범사업 중 삼성테스코 컨소시엄으로 동서식품, 유한킴벌리의 상품을 한국 파레트 풀에서 공급하여 삼성테스코 통합 물류센터에서 입고, 출고 되고, 삼성테스코 매장까지 들어가는 과정에 EPC 네트워크 시스템(전자화 코드칩 네트워크)을 이용하는 것이다.
셋째로 북센 RFID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파레트나 버켓에 태그를 부착하여 이 버켓이 어느 지역으로 가야할지 자동 분리하는 기술에 RFID가 활용되고 있다.
넷째로 우정 RFID 테스트 사업으로 현재 실질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지만, 우정국 집중국 소포 접수 라벨부착등의 일련의 과정에 RFID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우정국 사업은 내년부터 추진하게 되어 있다. 현재 용기안에 있는 내용물을 다 읽을 수 없어 용기안의 상품정보와 용기의 정보를 매치시켜 용기를 읽음으로서 그 내용물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응용하고 있다.
다섯째는 산업자원부 수출입 RFID시범사업이다. 자동차 사업은 글로벌 사업으로 해외에 공장이 건립되어 있어 그곳에 부품 공급을 위한 JIT(JUST IN TIME) 프로세스가 이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거리가 길어지다 보니 운송상의 재고 관리에 집중하여 RFID가 활용된다. 구현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현대 모비스 부품 단계에서 부품 포장에 태그가 부착되어 현대 모비스 수출입창고에 입고된다. 여러 부품이 하나의 버켓에 들어가면 포장된 버켓은 보세 장치장에서는 태그 부착 컨테이너별로 정보가 확인되고 해외 물류센터도 태그부착 컨테이너별로 정보가 확인된다. 정보의 확인은 태그의 특징별로 각각의 리더기가 태그를 읽어 자동 정보 수집, 상품의 피킹 등이 이루어지며 모든 과정은 EPC네트워크안에서 실현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일부 공정에서 RFID 이용하고 있으나 물류 사업에서는 다양한 주파수 이용하여 해외(듀바이)에까지 운영을 하고 있다.
주요 구현 내용은 아이템 단위(부품별로)로 운송결과를 단계별로 확인 할 수 있는 가시성이 높아졌다. 개별 부품이 EPC 네트워크를 통해 고유 아이디를 갖고 있어 현 위치와 출고, 입고 등의 진행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령 자동차가 결함이 있어 회수하고자 했을 때 하나하나 산발적으로 수집 가능하며 고객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안에서는 EPC 네트워그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문제가 없으나 해외는 우리나라만큼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지 않아 실시간 정보 활용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적합한 프로세스 개발로 인식률 문제 해결해야
인식율 현황 검사 결과 동서식품의 경우 인스턴트 커피, 유한킴벌리는 휴지, 여성용품, 코카콜라 캔 등의 실험결과 휴지 등은 100%인식하였으나 은박, 비닐은 인식율이 떨어지고, 코카콜라는 인식이 되지 않았다. 현재 RFID사업을 함에 있어 인식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해 논의해서는 안된다. RFID를 언제까지 인식하느냐 안하느냐로 구분하여 기술적인 한계성을 부각시킬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개선시킬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남들이 인식율 등의 문제로 안된다고 하지만 RFID를 활용하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여 효과를 보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RFID는 이용하고자 하는 기능에 따라 주파수를 달리하여 활용하는 추세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수분에 약하고 고비용 등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는 기술적인 한계에 대한 지적보다는 프로세스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해결해야 한다. RFID는 세팅만 하고 바로 쓰는 것이 아니라 장비에 맞게 튜닝하고, 기존의 시스템과 연동될 수 있도록 이용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류와 유통분야에서는 1차적으로 코드 표준화/물류표준화가 선행되어야만 RFID의 효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반병찬(한국후지쯔 부장) - 농산물 유통의 RFID 추진과 과제
RFID는 바코드와 달리 비접촉으로 읽기와 쓰기가 가능하다. 특히 이동중에 읽기가 가능하고 복수 태그를 동시에 읽으며 원거리에서도 읽는 특징이 있다. RFID가 활용되는 이유는 사람에 의한 검품, 사람에 의한 자료입력보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업무의 효율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에 RFID가 작업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RFID의 도입 효과는 가시화, 효율화, 안전, 서비스 향상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사물의 유통, 공정단계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물류작업의 효율화, 검품, 재고 작업 절감 등의 효율성을 얻으며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농산물 이력정보 제공 등 서비스가 가능하고 안전관리분야에서는 도난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농자재공급자에서 생산농가, 산지유통센터, 도매, 소매, 소비자로 연결되는 농산물 공급체인에 RFID를 적용해보면 생산자가 재배 수확한 농산물을 집하장으로 보내고 집하장에서 소포장시 바코드나 태그를 부착하여 물류센터로 보낸다. 물류센터에 RFID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면 RFID를 통해 입출고 정보를 확인하고 매장에서는 이력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RFID가 구현되는 것이다.
경북도청, RFID를 이용한 생산이력 시스템 시범 구축 중
현재 한국 후지쓰에서 실행하고 있는 경북도청 시스템의 사업명은 “RFID를 이용한 농산물 생산이력관리 시스템 시범구축”이며 사업내용은 농산물 이력관리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웹과 핸드폰을 통해 공급하고 RFID를 이용해 상품인증 및 추적관리, 물류센터 및 유통매장 입출고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용대상 품목은 쌀, 사과, 포도, 참외 등이다.
시스템 목표는 도청에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에 데이터 베이스가 있어 생산자, 유통업자등의 정보, 매장정보 등을 수집하여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RFID관련해서는 도청 운영기관에 RFID라벨을 발행하고 검사하는 시스템이 있고, 유통센터에 입출고 시스템, 매장에 입고 및 판매 시스템, 매장에 이력조회 시스템이 있다. 전체 시스템의 구성은 도청안에 태그를 발행하는 시스템이 위치하고 군위 유통센터 안에 게이트를 설치하여 입고, 출고를 확인하고, RFID로 정보를 수집하여 관리하게 된다. 그리고 출고하면 매장에서는 입고를 확인하고 POS를 통해 출고를 확인한다.
태그 및 제작 및 부착방안은 이력라벨을 붙여하여 프린터로 출력하고 수작업으로 농산물에 부착하여 검사하고 있다. 현재 인식율 문제가 중요한데 인식율을 높이기 위해 각도, 위치 조정등에 신경쓰고 있다.
라벨 발행은 생산자가 시스템에 생산정보를 입력하여 유통업자에 상품을 보내면 유통업자는 유통정보를 입력하여 행당기관에 라벨 신청을 하고 발행기관에서는 발행해서 배포하면, 유통업자는 집하장에서 포장에 라벨을 부착하게 된다. 현재 검토의를 거쳐 운영기관에서 꼭 라벨을 발행해야 하는가를 검토하고 있다. 여러곳에서 라벨을 발행해도 상관없지만 프린트 비용 때문에 한곳에서 발행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센터에서 RFID로 입고, 출고하는 것은 입출고 시 이력번호 및 라벨을 통해 이를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생산자로부터 유통센터로 들어오면 게이트에서 라벨을 읽어 입출고를 잡게 된다. 마찬가지로 매장에서 입고를 잡고 POS를 통해 출고를 잡게 된다. 매장에서는 구매한 상품의 라벨을 거치형 리더기에 읽히면 이력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도청안에서는 각 센터나 마트에 설치된 장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장수군청, RFID 활용한 농산물 입출고 관리시스템 도입해
장수군청 사업은 4개 시, 군 거점산지유통센터 경영지원시스템 개발 용역 안에 RFID를 이용한 농산물 입출고 관리시스템 내용이 있다. 사업내용은 ERP 시스템구축, RFID를 이용한 입출고 시스템 구축, 선별기 등을 이용한 인터페이스 구축등이다. 사업 품목은 사과 배등이다. 목표 시스템은 중앙에 거점 산지센터 관리 시스템이 위치하고, 장수 APC 안에 RFID 관련하여 태그 설정, 농가의 계근에 따라 입출고, 선별기에 투입될 때 구분하는 시스템 등이 있다. 바코드를 이용해 매장에 나가는 것은 RFID를 활용하지 않는다.
전체 시스템 구성은 농림부 통합전산센터에 4개의 서버가 위치하고 인터넷망을 통해 4개 시군에서 이를 활용하고 장수군에만 RFID를 가지고 입출고 시스템을 구현한다. 여기서는 빈박스(BIN BOX,태그를 몰딩을 해서 컨테이너에 부착)를 이용한다. 이로서 빈에 농가 정보를 설정하고 빈이 농가에 나갔다가 들어올때 농가 정보를 설정해서 APC 안에서 빈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빈박스가 농가에 나갔다가 APC에 들어올때 계근대에 RFID를 시스템을 설치하여 계근 시 중량을 재고 RFID는 태그를 읽어서 중앙시스템에 연계하여 계근과 태그 정보를 랩핑 시킨다. 저장시는 입출고시 태그 정보를 읽어 관리하고, 저장위치 또한 관리하게 된다. 장수군에는 표준화에 대한 대안으로 MDS(Multl - Code Directory Service)를 연계한다. 이는 전파 식별 서비스인데 RFID태그에 부착된 물품정보를 가지고 읽은 내용에 대한 상품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로 가능한 RFID코드체계와 URL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표준화에 대한 다른 대응으로 ARP도 실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ARP(Appllcation Requirment Profile)를 작성한다는 것은 시스템 자체가 물류 자체안에만 이루어 지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요구 사항을 정리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태그 관련 요구사항, 리더요구사항 등 RFID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항목을 정리한 것이다.
RFID 도입 시 현황 분석 철저히 해야
후지쯔에서 실시한 농산물 RFID 시스템 구축사례를 비교분석해보면 농촌진흥청에서는 유비쿼터스하의 농산물 체제연구로 RFID인식 실증실험을 했다. 업무 범위는 생산이력관리이며, RFID적용범위는 생산 시 태그 부착, 매장에서 태그 인식과 조회를 하는 것으로서 태그는 아이템별로 부착되어 소모품 형식이다.
이사업의 기대효과는 대부분의 농산물에 부착실험을 하였다는 것이고 실험 결과도 좋았지만 대부분 실험실 내에서만 이루어져 다양한 현장 환경에서의 실험이 부족한 아쉬움이 있다. 경북도청은 RFID를 이용한 농산물 이력관리 시스템 시범구축사업으로 상품인증 및 추적관리, 입출고 효율화 등을 실험했다. 생산, 물류,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과정이 실험범위였으며 생산 시 태그를 부착하고 물류센터에서 RFID로 입출고를 잡으며 매장에서도 RFID로 입출고 확인, 이력조회를 하는 시스템이다. 마케팅차원에서 RFID를 활용한 첫 시도였으며 지역 내 농산물 판매 증대를 위해 RFID를 강화할 목적이다.
장수군청은 4개 시, 군 거점산지유통센터 경영지원시스템 개발 용역안에 RFID를 이용하여 입출고를 효율화하는 사업을 하였다. 생산과 물류에 한하였고 물류센터에서 태그 부착, RFID로 입출고, 위치관리, 계근 및 공정 연계를 하는 시스템이다. 빈박스를 이용하여 재활용하는 태그를 이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장수군청의 시스템은 굉장히 심플하지만 성공가능성이 높으며 MDS 연동, ARP 작성 등을 통해 표준화를 시도한 의의가 있다.
RFID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바코드 환경 및 문제점, RFID 적용 영역 및 투자 효과에 대한 확실한 현황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구축 비용측면 태그 비용 등, 인식율 저조, 인프라 미비 등의 기술측면, RFID의 효율화를 위한 표준화 문제, 정부 규제 등에 대한 분석도 이루어져 한다.
<종합 토론>
□ 이재홍- 한국파렛트풀(주) 농산팀장
정부의 체계적 지원 없어 아쉬워
주제발표는 좋은 내용이었으나 RFID의 도입과 아웃풋이 없어 아쉽다. 언급된 내용중에 “북센”의 경우 인식단위가 버켓, 파레트 단위이며 실질적으로 거기에 들어가는 개별 책 단위로 제품을 인식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농산물에 RFID를 접목할 때 생산이력제등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차별성으로 이용되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되어야 한다. 한국 파레트풀에서는 시범사업으로 영양군에 고추 종합처리장을 설치하여 관리함으로서 중국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대해 고려했다. 고추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현재 많은 부분 이러한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영양군에서 실시하는 RFID 사업 중 나타난 문제점은 정부의 지원 체계가 수립되어 있지 않고 부처별로도 획일적인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태그의 값도 문제이지만 인식율이 너무 떨어지는 문제인데 안테나를 통과하면 인식률이 좋으나 핸드핸들로 하면 인식율 더 떨어지는 차이점도 있다. 이러한 오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홈플러스에 RFID를 이용하여 공산품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고 이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이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 체계가 확실히 구축되어 RFID가 제대로 확립되어 생산이력제가 이용되어 지고, 수입 농산물에 대한 확실한 경쟁력 방안으로 이용되어야 할 것이다.
□ 권구포 -삼성테스코 IS개발팀장
유통비용 절감에 효율적인 RFID
RFID는 월마트, 영국 테스코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테스코에서는 첫 번째 단계로 보완을 위한 방안으로 물건이 작고 비싼 물건에 RFID를 활용하였고, 2단계는 박스단위 물건의 입고, 출하, 후방에서 자동 재고 관리, 매장에서 나갈 때 히스토리, 트로킹에 대한 관리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RFID를 활용하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RFID를 이용하면 유통과정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테스코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체가 상품의 입고, 출하, 주문 과정에서 정확한 수량 파악을 하지 못하며 정확한 통계를 내지 못해 수작업을 하는 수고를 하고 있다. 이 경우 정확한 주문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장에 상품이 비어있게 되고 이는 판매로스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 RFID를 활용하면 재고 회전율을 높여 매출 높이는 등의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1차 사업에서 이 분야에 집중하였다면 2차사업에서는 RFID가 상용화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접근하고자 하며 CRM, 고객 만족도 향상등이 될 것 같다.
태그의 인식율과 정보노출 문제 해결해야
RFID의 문제점으로는 첫째로 기술적 문제인 인식율이다. 리더와의 거리, 설치위치, 태그와의 각도, 읽는 위치등에 따라 인식율의 차이가 나타나며 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RFID가 상품레벨까지 갈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 대해 당장은 상품레벨까지 어렵지만 내년에는 물류단계에서는 RFID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박스, 파레트 단위에서는 RFID가 적용가능 할 것이며 게이트 웨이를 설치하여 고정된 위치를 지나가면 인식율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통과정을 단순화 하고 비용을 줄이고 사업상의 이익도출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 하나 기술적인 문제는 안테나 설치위치에 따라 인식율의 차이기 있다는 것이다. 게이트 웨이를 통과한 상품을 또 한번 읽어 이것이 창고의 재고인지, 매장의 재고인지에 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도 이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고심중이며 특히 현대식 건물은 후방이 넓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오래된 건물은 폭이 좁아 문제가 되고 있다.
두 번째로 보안의 문제인데 RFID를 이용해 수집된 매출, 재고, 이력등에 대한 정보가 같은 리더기로 읽어버리면 손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신속히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 마성진 - 경북도청 정보통신과
RFID로 농산물 이력관리하여 경쟁력 갖추어야
경북도청이 RFID 시범사업을 하며 느낀 점은 우리 농가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이력관리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RFID를 접목하면 이력부분에 있어서는 완벽히 구현이 되어 농가에게 이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경북은 유통분야도 사업범위였는데 이 과정에서 유통매장과 함께 사업을 하다 보니 유통에 대한 프로세스에 RFID를 접목시키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가령 매장의 입고, 출고 등에 대한 시범사업이 필요하며 여기에 RFID 인식기술이 완벽하지 않아 유통과정을 바꿔야 하는 문제점이 남아 있다. 경북도청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 개선보다는 도의 우수농산물 브랜드를 홍보, 가격 경쟁력 방안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두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 이재웅 - CJ시스템즈 RFID사업팀
공정상 RFID 도입을 위해 원부재 관리가 먼저
CJ는 생산, 공정상의 RFID 적합성 검증 사업을 수행하였다. RFID가 생산, 공정상에 적용가능한가에 대해 실험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가공업체의 원부재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원부재 관리는 농산물관리로 귀결 된다.
현 사업은 식품 가공라인의 적합성 사업이였기 때문에 원부자재에는 당연히 태그가 부착되었다고 가정을 하고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 부분에서 어떠한 데이터가 표준 프로세스를 거쳐 어떤 코드를 가지고 검증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실질적으로 식품 가공라인에서의 이력관리 및 시스템 구축에 따른 안전성 확보는 농산물 생산단계에서 정보구축을 위한 시스템의 활용으로 수집된 정보가 가공업체에 제공될 수 있는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RFID와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문제 해결해야
문제는 시스템구축의 어려움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이다. RFID시스템 구현은 기존시스템과의 연계가 불가피함으로 시스템 연동을 위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CJ는 시스템 연동 해결방안으로 중간에 VIEW TABLE 시스템을 설치하였다. 이를 통해 적합성 검증 실험에 필요한 데이터를 기존의 데이터에서 필요한만큼 요청하여 중간의 범퍼 형식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여 자료를 올려 활용하였다. 이는 추가적인 비용없이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데이터를 볼 수 있고 그 데이터를 갖고 오기만 하면 되다.
가공공정에서는 각 제품마다 이력을 추적하려고 했으나 제품은 조제가 들어가게 되면 LOT단위 생산밖에 안된다. 따라서 가공상에서는 어쩔 수 없이 LOT 단위의 원부자재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등의 가공 상 히스토리 관리(청소, 이를 위한 세제,청결, 온도...)가 필요하다. 이것이 센서와 연동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RFID 도입시 투자수익률 고려해야
생산된 제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알권리 제공하는 방안으로는 ①매장안에서 상품 정보 제공 ②제품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고객이 정보 조회 ③라벨지에 식별자를 두어 부착하는 방법 등이 활용되었다. 라벨지를 이용하는 이유는 태그가 비싸서 원가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사용자입장에서는 원가 비용 1%상승이 공정에 도입될 때는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공장 내부에서의 문제는 아이템 레벨에 태그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공정을 교체해야 하고 이는 비용의 발생 이는 프로세스 변경을 의미하게 되어 도입 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따라서 RFID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하게 관찰하여 RFID를 통해 ROI가 산출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특히 사용자 그룹이 RFID시스템이 무엇인지 확실히 인식하여 RFID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철희 농진청 농업연구사
농업분야 RFID은 기초단계에 머물러있어
농진청은 RFID기술을 농업에 어떻게 접목시켜 어떻게 효과를 볼 수 있고 기존의 모델에서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현재 농진청이 하고 있는 생산이력, 정보제공 등은 종이라벨과 바코드를 이용하는 것이고 이는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향후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해서는 RFID가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한우의 경우 추적관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농진청은 추적관리와 유통관리릍 통해 RFID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농업 부분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업부분에서 적용되고 있는 RFID는 이력추적, 공정, 물류관리등이 있는데 우리 나라가 IT 강국이라지만 농업부분의 적용은 낮은 편이고 일본, 유럽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유럽은 APC 및 패킹 하우스에서 이미 RFID 태그를 붙여 추적관리가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2005년 1월부터 모든 식품에 대한 이력추적이 법제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시작이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농업인들이 이용가능한 RFID 개발되어야
주제발표자들의 내용에 대해 농업 전공자 입장에서 의견을 말하자면 첫째, 경북도청의 모델은 너무 복잡하다. 농업인들이 그동안 하지 않던 프로세스에 새로은 RFID를 도입하여 이끌고 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RFID를 적용한다하더라도 현실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않으면 시범 사업에서 끝날 것이다. 특히 운영방식이 매우 중요한데 경북의 경우 유명 브랜드 활성화 중심으로 가는 것은 좋지만 시범단계를 건너 유통단계에서 RFID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규제를 정하고 서포터의 역할만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둘째, RFID모델을 적용할 때 새로운 프로세스에 RFID를 적용하려면 투자비용이 높으므로 오프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단계로 RFID를 적용시키야 할 것이며, 여기에 맞는 기술, 모델 등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셋째, 제도적인 부분과 관련하여 이력추력제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 RFID의 내용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농진청이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있는 것으로는 많은 한계가 있다. 물론 제도가 뒷받침은 해주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제도가 언급하고 있는 시스템이 무엇이지 인식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주도의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넷째, 장수모델의 경우 유럽에서 하고 있는 모델로 성공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하지만 전후방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이 만들어 져야 할 것이다. 즉 공정, 유통, 추적, 물류 관리가 잘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식품사업과의 연계가 중요한데 장기적으로 협력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로 원료 공급과 관련한 정보공유, 마진, 생산이력정보와 가공이력정보를 어떻게 매치하여 통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 문광규 농림부 유통정책과 사무관
농산물 안전성 이력관리, 유통비용 절감 위해 RFID 도입해야
RFID를 왜 도입하는가에 대해 성공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프라다는 위조 방지를 위해 RFID를 도입하였고, 월마트의 경우 월마트 창구의 입고 시 재고관리의 자동화를 위해 RFID도입하였다. 월마트의 경우 제조업체가 큰 부담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는 하다.
우리 나라 농업분야에 RFID의 도입 이유는 농산물 안전성 이력관리 때문이다. 이력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외국 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꼭 이루어져야 한다. 또 유통비용과 물류비용 절감을 이루고자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한 선결 방안으로는 농산물의 흐름에 따라 RFID 정보가 흘러가야 한다. RFID에 실린 정보의 내용은 현재 일련번호로 관리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입 쇠고기의 경우 일련번호로 관리하고 있는데 그 일련번호가 다른 매장으로, 여러 소비자에게 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농림부 입장에서는 역할을 제대로 정립하고자 한다. 현재 태그 등의 비용이 문제지만 몇 년 안에 태그의 가격 안정이 이루어지면 ROI 측면에서 RFID가 상용화될 것이고 농림부가 해야할 일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 내용은 농산물에 있는 표준화된 코드, 이력 추적, 상호 인증 등이며 이를 생산이력, GAP 등에 활용하기 위해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는 어떻게 하고 표준화를 위한 기반 인프라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는 산업자원부 관할이고 기반 기술이 성숙되면 농산물에 EPC가 적용되는 것을 농림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보화 사업이 민간주도로 나가기 위해 정보는 어떤 형태를 통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전달되어야 하고 이 과정의 중요한 기술이 RFID이며 이가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다른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보존하고자 한다.
타 부처와의 조율을 통한 지원 추진
현재 농림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용은 기초적인 부분에 머무르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RFID 사업을 앞으로 일괄적으로 처리하고자 한다. 향후 일정으로는 RFID사업을 태스크 포스 또는 협의회 형식으로 진행하고자 하고 현재 관련 표준 매뉴얼을 만들어 농산물 이력추적, GAP 등의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농림부를 비난하는 것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농림부에서 자금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옳지 않다. 물론 전국의 모든 파레트에 태그를 붙이면 좋지만 이는 농림부의 역할이 아니다. 또한 특정 APC에 RFID를 지원해주면 좋지만 기반기술, ROI, 선택의 문제, 기본 인프라 문제가 있다. 농림부는 관전의 자세가 아니라 관련 부처의 지원 사항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 / 안양대 교수
RFID가 이루어짐에 있어 표준화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이나 농산물의 표준화는 다양한 산지, 맛, 재배방법 등의 이유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향후 농산물뿐만 아니라 유통산업 전반을 고려하여 상품 및 유통의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고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 RFID의 도입은 현재의 유통과정의 업무 프로세스를 변경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지 현재의 기능이 모두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시해야 한다.
앞으로 신유통연구원에서는 이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