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샹제리제(Avenue des Champs-Elysees) 2005년6월9일

행정수도 세종! 2006. 10. 26. 08:52

아름다운 파리의 거리, 이름도 아름다운 샹제리제.

파리지엔들은 어쩜 그리도 거리의 노천까페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하거나, 샌드위치를 먹으며

대화나누기를 즐기는가 말이다.

개선문에서 정면으로 뻗어있는 2km의 대로를 샹제리제 거리라고 하는데, 노래로도 유명하다.

양쪽에 상점, 식당, 영화관 등이 즐비하고 화려한 노천까페가 낭만의 도시, 파리의 샹제리제를

빛내준다.  

 어떤 가게 앞에는 제라니움 빨간 빛 꽃들이 장식되어 있고, 어떤 가게 앞에는 초록빛

화분들이 그들을 감싸고 있다.  유유자적한 그들의 모습이 부럽다.

나도 잠시 Parisienne가 되어 그들 속에 앉아 있고 싶다.

뚱뚱한 중년의 부부가 맛있게 늦은 점심을 들고 있다.  아마 50대 쯤 되었을 것이다.

예쁜 옷을 차려 입고 늦은 점심을 노천까페에서 남편과(또은 애인과) 식사하는 여인을 흘낏 보았다.

(파리에는 동거하는 사람들 수가 결혼한 쌍보다 많다는 통계가 나왔었다.)

이 머물고 싶은 순간도 어느새 또 후다닥 흘러가버려, 내 생의 작은 기억의 한 모서리에

자리잡게 되겠지....

 

샹제리제 거리

샹제리제 노천카페

노천카페

꽃으로 장식된 노천카페

 

오! 아름다운 거리 샹제리제!

출처 : 길가의 민들레
글쓴이 : 손도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