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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 볼만한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행정수도 세종! 2006. 11. 3. 22:14
가 볼만한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가 볼만한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가 볼만한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가 볼만한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가 볼만한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가 볼만한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서울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뒤로 안면도는 서해에서 인기 있는 곳의 하나가 됐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엔 크고 작은 백사장 해변이 12군데나 포진되어 있어 안면대교를 지나서 77번 국도를 따라가노라면 아무 샛길로 들어서도 쉽게 바다들과 접할 수 있다.
안면도는 꽃지해수욕장이나 수목원처럼 사람 손이 잘 탄 곳이 있는가하면, 바람아래해수욕장처럼 때묻지 않은 곳도 있다. 혹 몇 년 전에 안면도터미널을 이용해본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놀랄 만할 것이다. 표 파는 가게, 그 앞에서 김·젓갈을 파는 아주머니들 모습이 옛 풍경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곳에서 또 하나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안면읍에서 남쪽으로 2㎞정도 떨어진 승언리 소나무 숲이다. 77번 국도변에 넓게 펼쳐져 있는 이 소나무 숲 한가운데 안면도 자연휴양림(anmyonhuyang.go.kr)이 자리잡고 있다.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안면송이 가장 큰 자랑거리. 안면송 군락지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수령은 100년 내외. 중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부러진 소나무와는 달리 늘씬한 자태를 자랑한다.
 

숲 속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의 공간
 
수목원 실내 식물원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크게 수목원 지구와 휴양림지구로 나뉘어 있다. 휴양림 매표소 건너편에 있는 수목원에 들러보자. 이곳은 넓고 아늑한 분지형 수목원으로 온통 소나무만 보아온 눈에 모감주나무, 먹넌출, 굴거리나무 등 2백3종의 다양한 나무가 있다.
수목원 입구로 들어서 언덕으로 오른쪽 능선을 따라 20여분 정도 가면 수목원 전체 전경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꽃지해수욕장이 있는 서해바다까지도 조망해 볼 수 있는 전망대 정자가 서 있다.
안면송 향기 그윽한 공간에 조성된 수목원지구는 그 자체가 정원으로 그 곳은 숲 속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는 하늘이 내려준 공간이다
모두 약 11ha에 조성된 수목원 지구에는 한국전통정원을 비롯해 13개 자생식물원이 들어서 저마다 멋과 향을 지니고 마치 품위 경쟁을 벌이는 듯하다.
한국의 전통정원으로 거듭난 아산정원이 그렇고 교육적 활용도가 뛰어난 생태습지원, 지피원, 식용수원 등 자생식물원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비록 이 공간은 꽃지지구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미를 그대로 살려 오히려 정겹고 다정하게 다가 갈 수 있어 좋다.
아산정원 내 연못
한국적인 정원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아산정원'은 수목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으로 전통적인 멋과 기품이 유감없이 발휘된 곳이다.
영구 보존될 공간이면서 우리 조상들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기도 한 아산정원은 조선시대 별서정원(일종의 별종)을 컨셉으로 정자, 누정 등을 배치하고 백제시대 연못 형태의 방지를 가미, 자생 초화와 화목이 어우러진 한국미가 넘치는 정원으로 꾸며놓았다.
이 정원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 원림 등과 같은 별서정원의 대표적인 형태로 숲, 물, 돌등으로 이용해 자연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되살린 흔적이 역력함을 느끼게 한다.
공간과 공간의 사이는 보는데 그치지 않고 시공을 초월해 물, 새소리를 듣고 꽃향기를 맡으며 열매를 따먹는 등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고,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의 진수를 체험하도록 우리 정원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다.
우리의 자연사랑정신과 수준 높은 자연미에 감탄하는 이 곳은 한국 정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하다. 수목원 관람을 하고 나오면 대각선으로 마주한 곳이 숲 속의 집으로 가는 휴양림 코스다.

숲 속의 집 대화의 방
다소 헐렁거린다 싶을 만큼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쭉쭉 뻗은 안면송 사이로 걸어보자. 수령 백년 내외인 소나무가 어찌나 잘 생겼는지 보는 것만으로 속이 탁 트이고 온몸은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특히 6월, 7월에는 소나무 사이로 다양한 꽃이 피기 때문에 걷는 기쁨이 두 배가된다. 걷는 내내 소나무 향으로 코가 근질거린다. 원인은 소나무를 비롯한 초목들이 풍기는 그윽한 향기.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다. 초목들이 자신을 해치는 미생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내뿜는 독한 냄새가 인간에겐 더없이 고마운 향기가 된다.
큰 나무는 가지가 많기 때문에 풀이나 작은 나무보다도 피톤치드를 더 많이 발산해 우리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우리의 병을 예방·치료해 준다. 따라서 숲 속은 공해병 예방치료를 하는 완전무공해인 살균병실과도 같은 특급병실인 셈이다.
휴양림 내에서 18개의 '숲 속의 집'이 있어 잠을 잘 수도 있다. 5평~19평(사용료: 2만원~7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고 매달 1일 예약을 받고 있지만 인기가 많아 짧은 시간에 마감되고 만다.
입장료 대인 1천원, 소인 4백원, 주차료 3천원.(휴양림 관리사업소 041-674-5019 / www.anmyonhuyang.go.kr에서 예약 가능)

글·사진/한지호(자동차여행가 mycartour@hotmail.com)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홍성 IC를 빠져나간다. 천수만 A, B지구방조제가 있는 96번 지방도로를 거쳐 원청삼거리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창기리와 안면읍을 지나면 우측으로 '방포해수욕장' 이정표가 보인다. 좀더 직진하면 꽃지해수욕장 입구이고 여기를 지나면 좌측으로 휴양림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출처 : haohaoytk
글쓴이 : 좋은y2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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