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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돌이켜보는 그날의 함성

행정수도 세종! 2006. 11. 6. 22:17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켜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가나니 산자여 따르라

♡ 연기군비상대책위원회홈페이지바로가기♡
* *





우리 연기 군민들은 지금 
억장이 무너지는 분노와 고통 속에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절망에 빠지게 하였습니까?
누가 우리를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까?

우리들에게 신 행정수도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지난 10월 21일 헌법재판소가 
신 행정수도 특별법을 위헌 판결한 그날! 
우리는 연기군 파산선고의 날로 부릅니다.


발족한지 겨우 26년 밖에 안된 헌법 재판소가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연기 군민을 
농락한 날로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신 행정수도 특별법을 
다수 당일때 만들고,
적극 찬동을 했던 한나라당이 

총선이 끝나자 사과했다며
위헌 결정이 나자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은 

우리의 가슴에 
비수를 꽃는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아니! 우리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선거때 마다 공약 해놓고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와 열린우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헌 결정 이후에 내놓은 대안이 
행정특별시니, 행정타운 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충청권 달래기 
임시방편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우리는 당초 공약대로 
"신 행정수도 건설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멍청도""핫바지" "찢어진 바지"
소리를 듣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 우리가 신 행정 수도를 와달라고 
부탁 한적이 있습니까? 
또, 신 행정수도를 이전 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습니까?

언제는 최고의 명당이라고!
아니! 천년의 명당이라고 하더니! 
우리 불쌍하고 순진한 농민들은 
이를 믿고 배운것은 농사뿐이라
기왕 쫓겨날 거라면 타지역에도 
농지가 오르기전에 농협,은행에서 
빚을 얻어 인근 청양, 부여, 금산에 
대토를 했는데 
이런 날벼락이 또 있단 말입니까?

얼마후 농협과 은행에서 빚 독촉이 시작되면 
빚이 뭔지 모르고 그저 농사일만 했던 
우리 연기군의 불쌍하고 순진한 농민들은 
죽을 사람도 생겨날 겁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 하십니까?
이를 그 무엇으로 보상 한단 말입니까?
또한, 8만 5천여 연기군민들의 
생채기난 가슴은 
그 무엇으로 보상이 된단 말입니까?
우리도 모르는 채.... 
우리는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우리는 그저 죽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정쟁으로 온통 생채기로 남은 특별법 이란 게
주민 보상의 대안도 부족해서 반대도 했었고, 
고향을 버려야하는 고통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온 나라가 잘살고 
우리 후세에 아이들 먹여 살리는 거라며 
고통도 희생도 삭이고 참았던 것입니다! 
잠도 못자고 일손도 안 잡혔지만 
조상 묘를 끌어안고 통곡하는 심정으로 
참고 받아 들였던 것입니다.

그후, 우리는 화가나서 삭발도하고, 
혈서도 쓰고, 화형식도 하는 
강력한 규탄대회를 갖기도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우리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중앙 언론들! 
너희들은 들리지 않는가?
왜 입을 꼭 다물고 있는가?
연일 계속되는 이 현실을 전 국민들에게
왜 보도 하지 않는가? 왜왜왜!!!!
수도이전 반대때는 연일 대서 특필하더니 멍청도라고?
그러고도 KBS는 충청권에서 시청료를 받아갈 것인가?
중앙 언론들은 각성하기 바란다!

▲ 흩어진 머리 카락들... 이들은 왜 머리카락을 자르는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머리카락이 잘려 나갔다. 신체의 일부였던 희끗 희끗한 머리 카락들이 주인을 잃고 바람에 날리고 있다.
우리는 정부와 정치권에 경고합니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 될 기미가 없을시 11월 22일 13시 조치원역 앞에서 성난 연기군민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규탄 대회시 연기군을 관통하는 고속 철도, 국도1호선, 철도 차단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앞으로, 우리 연기군 60여개 시민 단체로 결성된 비상 대책 위원회는 연기군민의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단결할 것이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힘차게 힘차게 투쟁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04sus